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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P 연주는 왜 필요하며 그에 따른 연구는 왜 지속되어야 하는가

좋은 클래식 음악의 기준을 소위 '작곡가의 의도에 맞는 연주'라고 합니다. 훌륭한 작곡가가 쓴 작품을 연주자의 영감으로 재탄생시키는 클래식 음악은 항상 작곡가의 의도를 상상하고 알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곡이 가지고 있는 영감과 핵심에 가깝게 가고자 하는 의도가 무척 중요합니다. 훌륭한 작품은 태생 그대로의 아름다움만을 전달해줘도 감동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작곡가가 작품을 작곡했을 당시 그 곡이 어떠한 방식으로 연주되고 만들어졌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도에 맞는 음악적 해석의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들이 상상하던 소리, 곡을 쓰면서 영감을 받으며 떠올리던 악기가 바로 바로크 악기이고 그 연주법이기 때문에 HIPP은 지속적으로 연구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그 음악을 현재에 살아있는 음악으로 만들어서 청중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연주자에게는 그 음악으로 청중들에게 감동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연구와 연주는 끊임없이 서로 도전을 주고 발전해야 합니다. 이러한 연구를 어떻게 연주에 적용할 수 있을지는 온전히 연주자의 몫입니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음악은 항상 연주자와 그 음악을 듣는 청중들과 함께 살아있어야 하고 음악 원래의 태생적 목적인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과 위안을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